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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비겁한 처세술

(사진=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레바논 공습을 중동 분쟁의 끔찍한 확대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여러분, 2017년에 발생한 인종청소 사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미얀마에서의 로힝야족 탄압 사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비겁한 처세술로 인해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얀마의 이슬람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은 군부와 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탄압받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라카인 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이들을 불법 이주민으로 간주해 시민권을 박탈하고, 사회적 및 정치적 권리를 부정해왔습니다. 이러한 차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지만, 2017년에는 대규모 인권 침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2017년 8월, 로힝야 반군이 미얀마 경찰 초소를 공격한 사건을 계기로, 미얀마 군부는 로힝야족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로힝야족이 학살당하고, 여성과 어린이들이 성폭행을 당하며, 마을이 불타 없어지는 참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엔과 국제 사회는 이를 '인종 청소'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가진 교황 프란치스코는 로힝야족 문제를 회피했습니다. 교황은 미얀마 내 정치적 맥락이나 군부의 압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 침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교황이 정치적 이유로 민감한 문제를 피한 것으로 해석되며, 인권 단체들은 실망감을 표명했습니다.

교황이 외교적 관계를 고려한 처세술로 인해 침묵을 지킨 결과, 그는 오히려 인권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비춰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전 세계 인권 옹호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교황이 도덕적 리더로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에서 정치적 실리를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교황의 행동은 가톨릭 교회의 도덕적 권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그의 평소 인권 보호에 대한 메시지와도 모순되는 모습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황의 침묵이 국제 사회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앞으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