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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뒤에 가려진 진실 – 가톨릭 교회와 식민주의, 그리고 원주민 학살의 그림자 “복음의 이름으로 자행된 학살과 탄압…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수 세기 동안 인류의 도덕적 나침반으로 여겨졌던 가톨릭 교회. 그러나 그 뒤편에는 침묵해온 어두운 역사가 존재한다. 복음을 전파한다는 명분 아래, 교회는 식민제국과 손을 잡고 수많은 원주민 공동체를 파괴하는 데 깊숙이 관여해왔다. 이제, 그 역사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전 세계 곳곳에서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교황이 승인한 식민지 정복 – ‘발견의 원칙’이라는 이름의 폭력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착 이후, 유럽 열강의 식민지는 종교의 이름으로 확장되었다. 교황 니콜라오 5세는 Dum Diversas와 Romanus Pontifex 칙서를 통해 “이교도”의 땅을 정복하고 주민을 노예로 삼을 수 있다는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했다. 뒤이어 교황..
신의 이름으로 감춰진 재정 스캔들: 바티칸 은행과 교황청 부패의 민낯 “평화와 정의”를 외치는 그곳에서, 왜 돈과 권력의 부패가 끊이지 않는가?2025년 5월 8일, 세계의 이목이 바티칸으로 집중되었습니다.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미국 출신이라는 점은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이는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종교 영역에까지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교황청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적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합니다.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교황청이라는 성스러운 상징이 과거 어떤 방식으로 권력과 돈에 타협해 왔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오랜 세월 **금전적 스캔들의 온상으로 지목되어 온 ‘바티칸 은행(IOR)’**이 있습니다.바티칸 은행이란 무엇인가? — 신성함 뒤의 그림자바티칸 은..
변화 거부가 부른 고립: 여성 배제와 과학 부정, 가톨릭 교회의 위기 오늘날 우리는 눈부신 변화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평등은 보편 가치가 되었고, 과학은 우리의 일상과 삶을 형성하는 핵심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흐름에 역행하며 점점 고립되어 가는 조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톨릭 교회입니다.여성은 여전히 ‘2등 신자’인가?가톨릭 교회는 20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여성에게 사제직을 허용한 적이 없습니다.교회의 공식 입장은 "예수가 남성 사도만을 세웠기 때문에 전통을 따르는 것"이라지만, 과연 이 논리가 지금도 유효할까요?🔹 이미 1976년, 교황청 위원회조차 **“여성이 사제직을 맡는 데 본질적 장애는 없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러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4년, 여성 사제 논의 자체를 금지해버렸습니다.🔹 심지어 교황 프란치스코도 2016년 ..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침묵의 범죄” — 가톨릭 교회, 조직적 아동 성범죄 은폐의 역사 수십 년, 어쩌면 수 세기 동안 이어진 침묵의 카르텔이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가톨릭 교회 내부에서 벌어진 조직적 아동 성범죄와 그에 대한 체계적인 은폐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진실로 드러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종교기관 중 하나가 도덕적 파산의 벼랑 끝에 서 있다.🌍 전 세계로 퍼진 은폐된 악행가톨릭 교회의 성범죄는 더 이상 일부 사제의 일탈이 아니다. 미국, 유럽, 남미, 호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규모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과 조직적인 은폐가 반복되어 온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언론의 집요한 취재로 수면 위로 떠오른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프랑스, 아일랜드, 독일, 호주, 칠레, 아르..
마더 테레사, ‘빈자의 성녀’ 뒤에 숨겨진 고통과 진실 마더 테레사.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빈자의 성녀’라는 아름다운 수식어와 함께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았고, 2016년 가톨릭 성인으로 시성되었죠. 하지만 그 빛나는 명성 뒤에는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그녀의 행적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과, 그로 인해 고통받은 이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1. ‘죽어가는 이들의 집’ – 돌봄이 아닌 방치마더 테레사가 1952년 인도 콜카타에 세운 ‘죽어가는 이들의 집’은 거리에서 죽어가는 빈민을 거두어 돌보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1994년 저명한 영국 의학저널 ‘란셋’ 편집장 로빈 폭스가 직접 방문해 보고 내린 평가는 충격적이었습니다. ..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정치 개입과 사회적 갈등 현대 민주사회에서 정교분리 원칙은 기본 가치로 인정받지만, 가톨릭 교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과 정치권의 관계는 여전히 밀접하며 때로는 논란의 중심에 선다. 특히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의 정치 개입은 사회적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에서 벌어진 사례는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폴란드는 전통적으로 가톨릭 신앙이 깊게 뿌리내린 국가로, 교회는 민족 정체성과 사회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집권한 우파 민족주의 정당 법과 정의당(PiS)과 교회 간 밀착은 정치와 종교의 경계를 허물며 논란을 키웠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0년 폴란드 헌법재판소가 대부분의 임신중절을 사실상 불법화한 판결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 주교회의와 고위 성직자들은 낙태 전면 금지를 강력히 ..
볼리비아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교회 구조적 문제의 민낯 드러내다 가톨릭 교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숭고한 가르침을 전해왔지만,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및 성추문 사건이 잇따라 폭로되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남미 볼리비아에서 드러난 예수회 소속 알폰소 페드라하스 신부의 아동 성학대 사건은 단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회 조직 내 구조적 문제와 은폐 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전 세계 가톨릭 공동체에 충격을 안겼다.■ 수십 명 아동 피해, 숨겨진 고백록과 피해자 증언스페인 출신 예수회 신부 알폰소 페드라하스는 1970년대부터 볼리비아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숙학교에서 수십 명의 아동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 올해 그의 가족이 발견해 공개한 ‘고백록’에는 “나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이 약 85명”이라는 충격적인 기록..
“신생아 학대는 개인 일탈인가, 병원의 구조적 책임인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간호사들이 생후 일주일 된 신생아를 상대로 조롱과 폭언, 학대성 발언을 일삼은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간호사들은 아이를 안고 조롱하는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며 “낙상 마렵다”, “성악설이 맞는 이유” 등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인 방임과 병원 문화 전반의 윤리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거세다.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건 내부 고발자에 의해 간호사들의 SNS 게시물이 공개되면서다. 피해 아기의 부모는 “설마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문제의 간호사는 생후 일주일 된 신생아를 안고 조롱성 발언을 남겼고, 함께 근무하던 간호사들 다수도 유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신종 사이비로 변모할 위험에 직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 합동)은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인 보수 교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그 행태는 정상 교단과 사이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회 권력을 사유화하고 내부 비판을 억압하며, 시대착오적인 교리에 집착하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예장 합동이 신종 사이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첫째, 대형교회 목회자 세습 문제다. 한국교회 내에서 목회직 세습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예장 합동은 2013년 직계 자녀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2014년 총회에서 이 결의를 뒤집고 '세습'이라는 용어 자체를 금기시하며 논의를 차단했다. 결국 세습 금지법은 제정되지 않았고, 대형교회 목회자는 여전히 교회를 자기 가문에 대물림할 수 ..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인가 욕심인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교황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는 “아직 실현해야 할 많은 계획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교황직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완고한 태도는 겉으로는 헌신으로 보이지만, 언론과 평론가들은 이를 교황 권력에 대한 개인적 집착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은 과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파킨슨병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임종 직전까지 교황직을 고수했으며, 그의 사명감에 대한 찬사와 함께 교황청 운영의 투명성 저하를 우려하는 비판이 교차했습니다.반면,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스스로 퇴임하여 600여 년 만에 교황직 용퇴의 선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