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더 테레사, ‘빈자의 성녀’ 뒤에 숨겨진 고통과 진실 마더 테레사.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빈자의 성녀’라는 아름다운 수식어와 함께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았고, 2016년 가톨릭 성인으로 시성되었죠. 하지만 그 빛나는 명성 뒤에는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그녀의 행적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과, 그로 인해 고통받은 이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1. ‘죽어가는 이들의 집’ – 돌봄이 아닌 방치마더 테레사가 1952년 인도 콜카타에 세운 ‘죽어가는 이들의 집’은 거리에서 죽어가는 빈민을 거두어 돌보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1994년 저명한 영국 의학저널 ‘란셋’ 편집장 로빈 폭스가 직접 방문해 보고 내린 평가는 충격적이었습니다. ..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정치 개입과 사회적 갈등 현대 민주사회에서 정교분리 원칙은 기본 가치로 인정받지만, 가톨릭 교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과 정치권의 관계는 여전히 밀접하며 때로는 논란의 중심에 선다. 특히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의 정치 개입은 사회적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에서 벌어진 사례는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폴란드는 전통적으로 가톨릭 신앙이 깊게 뿌리내린 국가로, 교회는 민족 정체성과 사회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집권한 우파 민족주의 정당 법과 정의당(PiS)과 교회 간 밀착은 정치와 종교의 경계를 허물며 논란을 키웠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0년 폴란드 헌법재판소가 대부분의 임신중절을 사실상 불법화한 판결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 주교회의와 고위 성직자들은 낙태 전면 금지를 강력히 .. 볼리비아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교회 구조적 문제의 민낯 드러내다 가톨릭 교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숭고한 가르침을 전해왔지만,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및 성추문 사건이 잇따라 폭로되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남미 볼리비아에서 드러난 예수회 소속 알폰소 페드라하스 신부의 아동 성학대 사건은 단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회 조직 내 구조적 문제와 은폐 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전 세계 가톨릭 공동체에 충격을 안겼다.■ 수십 명 아동 피해, 숨겨진 고백록과 피해자 증언스페인 출신 예수회 신부 알폰소 페드라하스는 1970년대부터 볼리비아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숙학교에서 수십 명의 아동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 올해 그의 가족이 발견해 공개한 ‘고백록’에는 “나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이 약 85명”이라는 충격적인 기록.. 이전 1 2 3 4 ··· 31 다음